[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일본과 한국, 인도를 순방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공개 일정에는 없던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오스틴 장관의 방문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앞둔 행보여서 주목된다.
아프가니스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2021.03.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아프간 카불을 방문,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을 면담했다.
오스틴 장관은 트위터에 "나는 듣고 배우러 왔다"며 "이번 방문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알렸다.
아프간 대통령궁은 두 사람이 평화 프로세스와 폭력 증대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아프간 평화 프로세스에 중요한 미군 철수 시한(5월 1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해 2월,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 평화합의를 체결해 14개월 안에 미군과 국제동맹군 철수를 약속했다.
그러나 시한 안에 미군 철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철군 시한을 맞추기에 어렵고 이와 관련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 동맹국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알린 바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