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은 예의 없는 나라' 중국, 미중 고위급회담 결례 미국 맹비난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6:25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6:28

'미국 자세 안됐다' 중국측 외교적 결레 지적
왕이 부장, 미국은 즉각 패권적 짓거리 그쳐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8일(현지시간) 알레스카 미중 고위급 대화 첫날 회의가 끝난 뒤 중국이 외교적 결례를 문제삼아 미국에 맹비난을 가했다.

중국 중앙 TV는 중국은 성의를 가지고 대화에 임했으나 미국측은 모두 발언 때 자국 입장을 설명하느라 엄중하게 시간을 어겼고 중국의 내정및 외교 정책을 근거없이 부당하게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도발적 행위는 손님을 맞는 도리가 아니며 외교 관례에도 어긋난다고 중국은 목소리를 높였다.

미중 고위급회담의 중국측 대표인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회의 발언에서 미국은 중국과 대화에 있어 우월적 지위에서 말할 자격이 없으며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미국은 상호 존중의 기초상에서 교류를 진행해야한다고 지적한 뒤 미국이 중국에 치명상을 가해 제압하려는 수법은 결국엔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제츠 정치국원과 함께 대화에 참석한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회의에 앞서 미국은 중국에 간섭하는 못된 병을 고쳐야한다며 패권주의적인 짓거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사진=신화사]. 2021.03.19 chk@newspim.com

왕이 부장은 미국이 17일 홍콩 문제를 구실로 중국 제재 수위를 높인데 대해 대화 전날 취한 이런 조치는 정상적으로 손님을 맞는 도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만일 미국이 기선제압을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면 큰 오산이며 스스로의 약점을 드러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과거 몇년 중국의 정당한 권익이 이유없이 제재를 받아왔고 이에따라 미중 관계도 악화됐다며 양국과 세계에 모두 피해를 주는 이런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후 처음인 이번 미중 고위급 전략대화는 알래스카 앙카라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미국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에서는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첫날 회의는 현지 시간 18일 오후 5시에 종료됐다.

한편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번 고위급 대화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의 정상회담 문제도 논의될지와 관련해 회의에서는 양국 공동 관심 사항이 의제로 다뤄진다며 여기에는 고위층 방문 왕래 등의 의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