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재석·이창수 강원 동해시의원은 지난 17일 천곡동 로터리에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 의혹 해소를 위한 광장사무소를 설치했다.
최재석·이창수 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11일부터 19박20일동안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망상지구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자료공개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까지 5개월 동안 농성과 1인 시위를 계속했다"며 "이는 오직 동해시의 미래인 망상지구가 제대로 개발돼야 한다는 일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재석(왼쪽), 이창수 동해시의원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해소를 위해 천곡동로터리에 광장사무소를 설치했다. 2021.03.18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하지만 사업주체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기본적인 자료조차 내놓지 않고 있으며 시민들의 알 권리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3개월 동안 뜸을 들이다 내 놓은 감사결과는 불에 기름을 붓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자 선정의 절차상 문제, 선정과정의 특혜 의혹, 사업계획의 실효성에 대해 정책감사를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의 지출 항목이 잘못됐다는 등 본질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었다"면서 "확인된 사실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렇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당초 193만 평이었던 망상지구 사업부지가 2017년에 134만평, 2018년에는 119만평으로 축소되고 사업지구도 1개에서 3개로 쪼갠 것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합법적이라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제 실시계획승인을 받고 용도지역까지 변경하면 지가 차액만 수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LH공사 임직원들이 소소한 투기를 했다면 동해이씨티는 제도의 틀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사익을 챙기려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의혹들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문제 제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변했다.
최재석·이창수 동해시의원은 "거리에서의 1인 시위는 잠시 멈추겠지만 시청로터리에 마련한 의견수렴을 위한 광장사무소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대책을 요구하겠다"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의 망상지구개발사업이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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