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경영전략 '비전 2025' 발표
6480억원 투자해 택배 점유율 20% 이상 달성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이 택배, 물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을 3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진은 이러한 내용의 내용의 '중장기 경영전략 비전 2025'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목표는 2019년 2월 내놓은 '한진 중장기 비전 및 경영 발전 방안'을 구체화한한 것이다.
㈜한진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 GDC 전경 [사진=㈜한진] |
㈜한진의 목표치는 작년 매출(2조2157억원) 대비 연 평균 9.6% 성장을 전제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작년(1059억원)보다 1.7배 많은 1750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택배 사업에서는 ▲물량 처리 능력 확충과 자동화 투자 확대 ▲영업 활성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20% 이상 달성 ▲정보통신(IT) 기반 고객 서비스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사업에서는 ▲부산·인천신항 터미널 확충을 통한 글로벌 해운동맹 물량 안정적 확보 ▲친환경 성장 산업 등 신성장 동력 개척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포트 앤 딜리버리(Port & Delivery·항만 물류와 육상 물류의 연계) ▲풀필먼트를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사업은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활용한 글로벌 유통·제조업체 물량 확대 ▲그룹사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한진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4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 등 택배 물량 처리 능력 확대와 설비 자동화에 5094억원 ▲부산·인천 컨테이너터미널 인프라 확대에 612억원 ▲운육·하역장비 544억원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23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저조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이 적은 적자법인과 저수익 사업은 축소한다. 저활용 자산은 매각해 중장기 투자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운영평가 도입 등을 검토한다.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중장기 배당 정책을 마련하는 등 배당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인다.
㈜한진은 "'비전 2025' 달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물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