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5.75%→5.66% 감소…3자연합 지분율은 유지
100억 규모 상속세 마련 위한 거래라는 분석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보유지분 일부를 KCGI(강성부펀드)에 넘겼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한진칼 주식 5만5000주를 KCGI에 장외매도했다. 매매가격은 주당 6만1300원, 약 34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2019.07.02 pangbin@newspim.com |
이번 장외거래로 조 전 부사장의 보유주식은 383만7394주(5.75%)에서 378만2394주(5.66%)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조 전 부사장이 정리한 지분을 KCGI가 매입해 3자 연합의 지분율은 변동은 없다. KCGI의 보유주식은 1156만5190주에서 1162만190주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조 전 부사장이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3자 연합은 작년 1월 주식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3자 연합은 협의 없이 단독으로 주식 신규 취득이나 처분이 불가능하다.
다른 한편으로 조 전 부사장이 1년에 한 번씩 내야 하는 100억원 규모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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