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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D-20] 해외 거주자는 투표 못해...귀국 후 자가격리 땐 임시기표소 활용해야

기사입력 : 2021년03월18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3월18일 06:31

대선·총선만 해외에 투표소 설치...지선·재보선은 불가
귀국시 거소투표·임시 기표소 활용한 투표 가능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저는 이번 재보궐선거 투표권이 없는 걸까요, 투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울에 거주하다 주재원으로 잠시 미국에 머물고 있는 30대 A씨. 그는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4·7 재보궐선거에 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투표가 가능한지, 미국에서 투표가 불가하다면 귀국을 해야 하는지 등 이번 재보궐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20여일 앞둔 17일 오후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위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선거 홍보를 하고 있다. 2021.03.17 yooksa@newspim.com

A씨와 같이 4·7 재보궐선거에 투표하고자 하는 서울 또는 부산 시민의 경우, 본인에게 선거권이 있는지부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선거권 확인은 선거인 명부 작성기간에 본인의 주민등록지 기준 시·구·군·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 명부 작성기간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다. 해당 기간 안에 문의를 통해 주민등록상 서울 또는 부산 거주자로 본인 확인이 된다면 선거권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경우 선거권을 가졌다고 해서 해외에서 투표를 할 순 없다. A씨의 상황을 적용하면 그는 투표를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이는 보궐선거가 재외 선거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에 투표소가 설치되는 재외선거는 '대통령 선거' 또는 '임기만료에 따른 국회의원 선거'(총선)에만 해당된다. 이번 선거가 만약 재보궐선거 아니었다고 해도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 선거이기 때문에 재외 선거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다.

투표를 위해 A씨가 귀국을 했다면 그는 세가지의 방법을 통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첫 번째 방법은 유권자 스스로가 사전투표기간인 4월 2·3일 혹은 본 투표 당일인 7일에 맞춰 귀국하는 것이다. 다만 이번 선거의 경우, 유권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 귀국 날짜를 정해야 한다.

만약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이 사전투표·본 투표 날짜와 겹쳐서 투표를 위한 이동이 불가하다면 2, 3번째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2번째 방법은 거소투표를 이용하는 것이다. 거소투표는 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우편을 통해 투표하는 방법이다.

유권자가 거소투표를 이용하려면 거소투표 신고서를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지 기준, 시·군·구에 도착하게 하면 된다. 신고서 제출은 우편 또는 대리인 제출 방식을 활용하면 된다. 신고가 완료되면 관할선관위는 28일 거소투표용지를 신고자에게 발송한다. 거소투표용지를 받으면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다시 선관위에 본 투표 마감시간인 7일 오후 8시까지 도착하도록 발송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 유권자가 유념해야 할 점은 거소투표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38조 4항이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재보궐선거 거소투표의 경우, 투표 당시 본인의 주민등록지 외 지역에 머물고 있어야 한다. 즉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거소투표를 이용하려면 귀국 후 본인의 주민등록지 외 다른 지역에 머물러야 한다.

예컨대 본인 주민등록지가 서울로 돼있는 A씨는 귀국 후 거소투표를 활용해 서울시장 선거에 참여하려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만약 유권자가 2주간 자가격리를 본인 주민등록지에서 한다고 하면 3번째 방법을 활용해 투표할 수 있다. 이는 본 투표 당일 설치될,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임시 기표소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본 투표 당일, 임시 기표소를 열 예정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임시 기표소가 열린다면 일반 유권자의 투표 시간 외인 오후 8시 이후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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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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