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기 원산지컨설팅 등 FTA 활용사업에 119억 투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사업 참여 중소·중견기업들이 미참여기업보다 매출·수출증가율이 각각 4.3%포인트(p)와 9.6%p 높게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통상조약국내대책위원회 활용분과회의를 열고 정부의 FTA활용지원정책 성과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FTA활용지원정책이 수요자인 기업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분석결과를 공유했다.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 등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통상환경 변화에 향후 어떻게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우선 FTA활용정책과 사업 지원이 중소·중견기업들의 매출액과 수출을 증대시키고 고용과 연구개발(R&D) 투입을 확대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들의 FTA활용역량(설문조사, 100점 만점)은 사업지원 후 FTA원산지 관리, 비관세장벽과 사후검증 대응, 수출·통관 등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전보다 평균 19점이상 향상됐다.
연평균 매출·수출성장 측면에서는 FTA활용사업 참여기업들이 미참여기업보다 매출·수출증가율이 각각 4.3%p와 9.6%p 높았다. 해당기업의 R&D 등 재투자도 유인하는 것으로 조사돼 정부의 FTA활용지원정책(사업포함)이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FTA의 활용성과를 확산하고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경쟁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올해 119억원의 FTA활용지원 사업예산을 이용해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신남방지역에 해외센터 개소, FTA종합지원센터 내 RCEP지원체계 구축 등 FTA활용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역과 현장 중심의 맞춤형 특화컨설팅 실시, 지역 타겟업종과 수출활용률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센터 성과평가와 추적조사 도입 등 FTA활용지원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올해도 수출기업 현장에서 FTA 활용에 애로를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용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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