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젠, 임상 2상 결과 따라 베트남 정부에 '조건부 긴급승인' 신청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베트남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소식이 알려지며 넥스트사이언스 주가가 강세다. 나노젠은 넥스트사이언스가 투자한 베트남 관계사다. 나노젠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임상 2상에서 560명을 대상으로 1차 투여를 완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4분 현재 넥스트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0% 오른 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넥스트사이언스] |
나노젠은 오는 4월 초 두 번째 투약을 실시한 후 5월까지 보건부에 데이터를 보고할 예정이다.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베트남 정부에 '조건부 긴급 승인' 신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경우 나노코박스는 아세안 첫 코로나 백신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나노코박스는 현재 영국 변종(B117)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나노젠은 베트남 외 아세안 국가로 범위를 넓혀 1만~1만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넥스트사이언스는 자회사 '단디바이오'를 통해 자체 신약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인 단디바이오는 패혈증 치료제, 수퍼박테리아용 항생제, 치매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패혈증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임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나노젠과 단디바이오는 모두 에이치엘비의 관계사로, 에이치엘비그룹 바이오 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에 편입됐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