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신화통신) 뉴스핌 특약 = 신화통신은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전체회의 기간 전인대 조선족 대표 셴순뉘(咸順女)를 만나 예술가이자 전인대 대표로서의 마음가짐과 포부에 대해 전해 들었다.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출신인 셴순뉘는 전인대 조선족 대표이자 중국 무용가협회 부주석겸 지린옌볜가무단 부단장을 맡고 있다.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던 셴순뉘는 1981년 옌볜예술학교 무용과를 졸업한 뒤 30년간 무용을 하며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그녀는 조선족 무용 '수양버들'과 '기다림' 등에 출연하며 중국무용대회에서 옌볜가무단 단원으로는 처음으로 독무상을 수상해 무용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셴순뉘는 2003년 지린성 인민대표대회 대표에 당선됐고 2008년 11기, 2018년 13기 전인대 대표에 선출됐다. 그는 "전인대 대표가 됐다는 소식에 굉장히 감격스러웠다"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옌볜가무단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조선족을 대표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발의한 안건은 조선족 문화뿐만 아니라 민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인대에 참석하기 전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인민대 대표로서 어떤 안건이 경제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셴 대표는 지난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총 3건의 법안 및 건의사항을 제출했고 그중'미성년자 보호법 개정에 관한 안건'이 법률 제정 단계에 있다.
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다는 셴슌뉘는 "문화 예술 분야의 인재 확보가 힘든 이유는 열악한 처우 때문"이라며 "예술인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면 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예술가이자 전인대 대표로서 문화∙예술분야 뿐만 아니라 정치, 사상 등 다방면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