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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 "글로벌 감속기 전문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14:21

최종수정 : 2021년07월22일 10:59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입성 도전
4월 중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진행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대한민국의 대표 강소기업은 물론 향후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키워가겠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이사는 12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 최초로 로봇용 감속기 개발에 성공한 해성티피씨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시도한다. 이 대표는 상장 후 글로벌 로봇용 감속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2026년 로봇용 감속기 부문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이사 [사진=해성티피씨]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인천 남동공단에 입주해 있다. 승강기용(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감속기와 산업용 감속기, 로봇용 정밀 감속기 등 특수 감속기를 생산한다. 감속기는 동력원인 모터에 결합해 회전수를 감소시켜 회전 출력 토크를 늘리는 장치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필수적인 부품 중 하나로 꼽힌다. 

해성티피씨는 특히 국내 승강기용 감속기 시장에서는 75%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83.7%(지난해 3분기 기준)가 승강기용 감속기 부문에서 발생한다.

◆ "2026년 글로벌 로봇 감속기 시장 점유율 5% 달성 목표"

해성티피씨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2004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개발에 착수한 해성티피씨는 이후 다수의 정부과제를 수행했고, 독보적인 기술력도 확보했다.

이건복 대표는 "2004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감속기 설계기술, 핵심부품 정밀가공기술, 성능에 만족하는 조립기술, 시험평가기술을 보유하고, 다양한 개발 완료모델을 확보했다"며 "원천적인 개발능력 기술, 다수의 지적 재산권, 신제품 인증, 세계일류상품 인증 등 품질 인증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로봇용 감속기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정부 역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 5조7000억원에서 2023년 1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시장은 사실상 일본의 나브테스코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해성티피씨는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 등의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가격, 납기, 고객 주문사양 대응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현재 글로벌 로봇용 감속기 시장에서 1% 미만에 불과한 점유율을 오는 2026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최소 1000억원 이상의 매출로 5% 시장 점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로봇용 감속기는 국내 수요도 있지만 해외 수요가 월등히 많다"며 "이에 해성티씨도 이미 해외 시장 영업망을 구축해 납품 실적과 실증 진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성티피씨 CI [사진=해성티피씨]

◆ "승강기용 감속기, 품질 향상·성능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현 주력 사업인 승강기용 감속기 부문도 품질 향상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해외 시장 매출 확대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승강기용 감속기는 제품의 안전성, 신뢰성 등 품질이 중요하다"며 "품질 향상을 꾸준히 하고, 성능을 개선해 기존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시장에서 중동, 러시아, 인도 등으로 해외 시장도 확대하고자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과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았던 이력을 두고 우려의 시선을 내비친다. 해성티피씨는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약 2년간 회생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 3년 사이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 만큼 문제없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것은 과다한 투자와 외부차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회생 종결 후 현재 부채비율, 유동성 등은 동종 평균보다 양호하며, IPO를 통해 훨씬 좋은 조건에서 로봇사업 투자와 기업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회생 절차가 종료되고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최근 3년간 급격히 경영정상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완전하게 정상화돼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정적이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승강기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큰 수요가 예상돼 성장이 가능한 로봇용 감속기 사업부문을 통해 2026년 로봇용 감속기 생산 10만대 수준, 매출 1000억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은 로봇용 감속기 양산을 위한 △시설투자(50%) △제품개발(20%) △인력확보 및 운영자금(30%) 등 로봇용 감속기 양산 체계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39억~532억원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오는 4월 중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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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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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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