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아이보시 日대사 "동일본 대지진 한국 지원 감사"…모처럼 훈훈한 분위기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7:56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7:56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감사와 부흥' 기념행사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기준 충족…식품 수출규제는 유감"
외교부 "정의용 장관, 일본 외무상에 위로 메시지 전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이보시 코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10주년을 맞아 "재해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국분들께 받은 다양한 지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한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감사와 부흥' 기념행사에서 한국어로 "우리가 깊은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을 때 한국 분들은 아낌 없는 온정과 지원을 보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일본대사(왼쪽)와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26 dlsgur9757@newspim.com

주한일본대사관은 동일본대지진 발생 10년을 맞아 재해 지역의 현재 모습과 부흥을 향한 대처 현황을 보고하고, 지진 발생 당시 구조대장이었던 이동성 전 대한민국 국제구조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유명환 한일포럼 회장(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참석해 한국이 10년 전 구조활동과 의연금 모금, 물자 제공 등을 통해 일본이 대형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탰던 사례들을 떠올리며 양국이 악화돼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자는 덕담을 건네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아이보시 대사는 "지진 재해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보게 됐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A friend in need is a a friend indeed)'라는 미국 속담을 인용해 "여러분이야말로 실로 진정한 친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동성 대장이 이끄는 한국국제구조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달려와 구조 활동을 펼쳤다"며 "지진 직후부터 대한적십자사 분들을 비롯해 많은 단체에서 의연금을 보내줬다. 한국의 거리에는 일본을 격려하는 현수막이 걸려 우리의 용기를 복돋아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동일본 대지진 재해 복구 상황을 소개하면서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로 "일본산 식품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알프스 처리수에 관한 과제"를 꼽고 "두 가지 모두 한국 분들이 걱정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도 엄격한 기준을 도입해 철저한 식품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안전성이 증명된 식품에 한해 유통하고 있다"면서 "원전 사고 직후 일본산 식품에 대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54개국과 지역 가운데 현재까지 39개 국가와 지역이 수입 규제를 철회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외 13개국과 지역에서도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한국에서는 아직 수입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식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아직 처리 방식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환경 및 사람의 건강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고려하며 국제 기준에 따라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달 초 도쿄와 한국을 연결해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많은 한국 기자가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대응에 대해 소개했다"며 "일본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회를 통해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한일본대사관은 공보문화원에 일본 재해 지원 현장과 재해지 현재 복구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전시했다. 또 수산물의 방사선 검사, 알프스(ALPS) 처리수의 취급 등 부흥을 향한 일본 정부의 대처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코너를 마련하고, 오는 12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이 동일본대지진 10주기를 맞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일본대지진 10주기를 맞아 재난으로 인해 큰 피해와 슬픔을 겪은 유가족분들 그리고 일본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시 일본 국민들이 의연히 난국을 이겨나가는 모습은 감명을 줬다. 우리 국민들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함께 아픔을 공감하고 진심어린 지원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을 포함 자연재해 및 감염병 확산 대응 협력 등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