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귝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 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43달러(0.7%) 오른 64.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38달러(0.56%) 상승한 배럴당 67.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380만 배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약 1187만 배럴 줄었으며, 정제유 재고는 약 550만 배럴 감소했다. 이같은 원유재고 증가는 최근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에 따른 정유 설비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날 미국 하원의 1조9000억 달러의 부양책 가결이 유가를 지지했다. 이에 따라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긍정론이 작용했다.
슈테판 브레노크 PVM 브로커는 "시장 심리를 높이는 데 있어 코로나 19 이후의 경제 회복 만큼 좋은 재료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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