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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8907.52(+134.29, +0.47%)
항셍테크지수 8216.58(+153.46, +1.90%)
국유기업지수 11059.67(+86.52, +0.79%)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0일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28907.52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는 1.90% 상승한 8216.58포인트를 기록했고, 국유기업지수 또한 0.79% 뛴 11059.6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태양광, 제약바이오가 강세를 주도했고, 수거래일 약세 흐름을 이어온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이밖에 리튬전지, 자동차 등도 활발히 거래됐다. 반면, 증권과 보험 등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했고, 석유 섹터의 대표 종목들 또한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리튬 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 업체 강서강봉이업(1772.HK)이 9.05% 오른 95.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강서강봉이업은 전거래일에도 리튬∙붕소∙칼륨 등의 광물을 채굴하는 업체인 오광염호유한공사(五礦鹽湖有限公司)의 지분을 간접인수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었다.
이날 항셍테크지수에 속한 다수의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 또한 강세 흐름을 연출, 수거래일간 이어온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대표적으로 메이투안(3690.HK)이 4.97%, 콰이서우(1024.HK)가 2.28%, 텐센트홀딩스(0700.HK)가 2.25% 상승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0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유 가격 하락세에 석유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산유량 동결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감산 연장 결정에 따른 유가 상승 효과가 축소된 데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커진 원유 재고 증가 가능성과 최근의 달러 강세가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석유∙가스 사업에 종사하는 동방명주창업(0632.HK)이 6.8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오일가스(0702.HK)가 2.87%, 중국해양유전서비스(2883.HK)가 2.79%, 중국해양석유(0883.HK)가 2.59%, 페트로차이나(0857.HK)가 0.34%의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하며 첫 거래를 시작한 조운그룹(6601.HK)이 13.15%의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조운그룹은 이날 발행가(9.20홍콩달러) 대비 14% 하락한 7.89홍콩달러에 개장했고, 오전 장중 한때 20%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제약업체 칸시노바이오(6185.HK)가 4.84%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오전장부터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칸시노바이오가 중국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 운영업체 바이두(百度) 산하의 헬스케어 서비스업체인 바이두건강(百度健康)과 함께 △건강 과학기술 보급 △질병 예방 △백신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합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이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