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단독] 마른 수건 짜는 르노삼성, '평생 견인 서비스' 슬그머니 폐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판매 감소 등 적자에 비용 절감 일환
"경영상 이유로 왜 소비자들이 서비스 차별받나"
르노삼성, "이용 고객 많지 않아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11년 만에 지난해 적자가 유력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평생 견인 서비스'를 폐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회사 홈페이지에 오토솔루션 평생 견인 서비스 종료 안내문을 공지했다.

오토솔루션은 2014년 선보인 르노삼성차의 애프터서비스(AS) 브랜드로 ▲평생 견인 서비스 ▲안심 견적 서비스 ▲정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이 중 평생 견인 서비스가 이달 31일부로 종료되는 것이다.

평생 견인 서비스는 르노삼성차 보증기간 및 견인 거리와 관계없이 사고 등 주행 불가능한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르노삼성차의 서비스센터로 이동시켜주는 서비스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한국지엠(GM), 쌍용차 등도 보증수리 기간 내 일정 거리에 한해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평생 견인 서비스는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르노삼성차만 펼친 서비스 특화 전략이다.

안내문은 "서비스 이용에 만족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다 편리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했다.

자동차 견인 서비스는 보험사 등에서 통상 10km까지는 무료이며 이후 구간에서는 추가 요금이 발생돼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견인차 업자들이 소비자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도미닉 시뇨라(Dominique Signora) 르노삼성차 사장 [사진=르노삼성]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구난형 특수자동차 운임·요금표를 공표하고 10월부터 시행 중이다.

견인 요금은 승용차 및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경우 10km까지 7만2200원이며 이후 km마다 약 2000원씩 추가되는 식이다. 예를 들어 20km를 견인했다면 9만5600원의 견인비가 나온다. 추락 및 전복 등에 필요한 구난장비 사용료는 별도다.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견인 비용에 따라 르노삼성차가 평생 견인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애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르노삼성차의 고비용·저생산·저수익·저효율인 '1고 3저' 현상으로 그동안의 악조건이 누적돼 고객 서비스 비용까지 줄이는 안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생 견인 서비스를 무료라고 해놓고 갑자기 서비스를 폐지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보증수리 및 서비스 비용 등은 이미 차값에 포함된 것인데 르노삼성차의 경영상의 이유로 왜 소비자들이 차별적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적에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고객의 평생 견인 서비스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고, 보험사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고 해명했다. 보험사의 견인 서비스는 2000년 르노삼성차 출범 전부터 있어왔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0만2171대 생산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수치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약 700억원대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사진=르노삼성차 홈페이지 캡쳐] 2021.03.10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