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미나리'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아역배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지난주 제 78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2주연속 낭보다.
'미나리'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 바커행어에서 개최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아역배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미나리'는 8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오스카 수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영화 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며, 지난해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유튜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트위터] 2021.03.08 jyyang@newspim.com |
지난 1일 골든 글로브에서 사랑하는 딸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눈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입니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물려주려고 합니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유튜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트위터] 2021.03.08 jyyang@newspim.com |
데뷔작 '미나리'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앨런 김은 "정말 감사해요. 먼저 제게 투표하신 비평가분들과 저의 가족, 정이삭 감독님, 크리스티나 오(프로듀서), 스티븐 연, 더글라스 석(감독 어시스턴트), 켈리, 수산나 송(의상감독), 해리 윤(편집감독), 줄리아 김(캐스팅 디렉터), 한예리, 윤여정 선생님, 노엘 조, 윌 패튼, 마이크, A24, 플랜 B, 그리고 <미나리>를 위해 힘써준 모든 크루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려요. 얼른 다음 영화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나길 바라요. 이건 꿈이 아니겠죠? 꿈이 아니길 바라요"라며 극중 대사를 활용한 귀여운 소감과 함께 눈물을 터뜨렸다.
'미나리'는 '기생충'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2관왕에 오르면서 오스카 후보 입성과 수상에 더욱 기대감을 싣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5관왕에 오른 기록과 함께, 윤여정은 30개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아역배우상을 석권한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