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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연봉 5천만원에 핀테크로 인재 쏠림···시중은행은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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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네이버파이낸셜 등 인재영입 적극…경력도 1억 스톡옵션
주요 시중은행은 NH농협은행만 상반기 채용 진행 중
코로나19 사태·빠른 디지털화로 금융권 채용 풍경 달라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 1위, 카카오뱅크." 지난해 한 취업포털의 설문 결과가 금융권 종사자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높은 급여'를 받는 전통적 시중은행이 아닌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내세운 인터넷은행이 대학생 5명 중 1명의 선택을 받았다. 언택트 시대, 디지털 뱅킹이 일상화된 금융 생태계의 단면을 여지없이 보여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참가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0.06.03 mironj19@newspim.com


금융권 채용시장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대규모 공채를 진행해온 은행권은 코로나19·디지털화 여파에 채용을 머뭇거리지만 카카오뱅크·토스·네이버파이낸셜 등은 '파격조건'을 내세우며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IT 인재가 금융업의 미래로 평가되는 지금, 우수인력이 전통 금융강자인 은행을 외면하는 현상이 벌어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토스·카카오 등 주요 핀테크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에 적극적이다. 이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공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전체 채용 인원(1600여명)을 넘는 2000여명을 채용한 이들은 올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 상황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다. 오는 7월 인터넷은행 출범을 앞두고 전계열사에서 1분기에만 300여명을 채용한다. 대부분 경력직으로 기존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최대 1.5배 많은 연봉을 제시하고 1억원의 스톡옵션을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최근 개발자 초임을 기존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개발 경력이 단 하루만 있어도 경력자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뱅크도 오는 14일까지 10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의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연초 43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지 불과 두달 여 만이다. 6년여 전 5명에 불과했던 인력은 올해 1000여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인력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는 상황에 핵심 인재를 먼저 선점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NH농협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은 아직 올 상반기 공개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였던 지난해와 상황이 비슷한 것.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공채 규모는 1600여명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300여명)에 비해 30% 가량 축소됐다.

현재 농협은행만이 우수인재 조기 확보 등을 내세워 340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상반기 공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공채 진행에 물리적 어려움이 존재하고 비대면금융이 더욱 가속화돼 은행 영업점 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은행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546곳으로 1년새 238개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규모 공채의 경우 필기시험·집단연수가 필수적 평가지표로 활용되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크다"며 "빠른 디지털화에 따른 점포 수 감소도 채용 규모를 빠르게 정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올해 주요 은행의 채용 방식은 대규모 공채가 아닌 디지털·IT 인력에 대한 수시 채용 방식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디지털·IT 인력을 약 110여명 수시 채용한 바 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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