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중국이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 폐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8일 제로투세븐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550원, 5.31% 오른 1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아가방컴퍼니와 손오공은 각각 3.58%, 2.44% 상승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저출산 위기감으로 인해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 폐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의 이푸셴 수석연구원은 지난 7일 홍콩 매체 명보에서 "다음 달 발표되는 제7차 중국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라 중국이 인구 정책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며 "가족계획법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10년에 한 번 하는 인구 센서스를 실시, 그 결과가 오는 4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올해 10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6중전회에서 산아제한 정책 폐지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인구통계학자인 허야푸도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서 '가족계획'에 관한 언급이 없다는 사실은 산아제한 정책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인구가 증가를 막기 위해 1978년 시행한 '1가구 1자녀 정책'을 2016년 폐지했다. 현재 중국에선 2명의 자녀를 가질 수 있지만 세 자녀 이상에 대해선 벌금을 물어야 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적절한 출산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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