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포스코, 실적도 투자도 '好好'…"주가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05일 14:26

최종수정 : 2021년03월05일 17:10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포스코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경기 회복세에 철강 가격 강세가 지속,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의 리튬 호수 가치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도 포스코의 실적과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나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1일 이후 이달 4일까지 25.9%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말 17만4000원이었던 포스코 주가는 하반기 들어 실적 개선세 등에 힘입어 꾸준히 오르며 올해 1월 8일 29만4500원까지 반 년여간 69.3% 뛰었다. 하지만, 이후 포스코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월 말 24만450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 반전한 상태다.

포스코가 다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튼 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7조7928억 원, 영업이익 2조4030억 원, 순이익 1조78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37.9%, 순이익은 9.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분기 1677억 원을 저점으로 반등, 3분기 6667억 원, 4분기 8634억 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측은 "선제적인 비상경영을 통해 현금흐름 중시 경영관리 체제 전환과 극한적인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며 "또한, 시황 급변에 대응한 유연생산·판매체제를 운영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올해 1분기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철강 가격 상승에 따라 열연제품 가격도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기 때문. 포스코는 전체 판매량(3500만 톤)의 25%을 차지하는 열연 가격을 지난 1월 8만 원, 2월 10만 원, 3월 5만 원 올리면서 분기 총 23만 원을 인상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일 전망인데, 열연 가격 인상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광양 열연 설비 대수리가 있었고, 중국산과의 가격차가 좁혀져서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9%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연스레 목표주가도 상향, 기존 대비 6% 높은 38만 원으로 조정됐다.

현대차증권도 올 1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을 1조116억 원(별도기준)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 대비 28% 높였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어 평균판매단가를 상향해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금리 상승 전망에 증시 조정 우려가 일고 있지만, 포스코에겐 이 또한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의 경우를 봤을 때,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시기에 포스코 주가는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화두는 금리 상승이다. 지난 2월 25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52%까지 오르면서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과거 금리 상승기에 포스코 주가가 올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직후인 2016년 1월 포스코 주가는 바닥을 찍고, 2018년 1월까지 올랐다"면서 "통상 금리 상승은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경기 관련 가치주인 철강기업의 주가가 오른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 매장된 리튬 역시 포스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4일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보유 중인 염호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에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이 지난해 7월 톤당 5000달러에서 올 2월 톤당 1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매장된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대로 판매할 경우, 누적 매출액이 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염호의 리튬 매장량은 1350만 톤 정도로,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강윤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리튬 가격이 오를 경우, 연간 매출이 2023년 최대 5100억 원, 2030년 최대 3조7000억 원이 될 수 있다"며 "순이익은 2023년 최대 1020억 원에서 2030년 최대 7380억 원까지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0.65% 오른 3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일간 외국인이 27만5844주, 기관이 26만473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2만6123주 순매도다.

hoan@newspim.com

이 기사는 뉴스핌과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에 기자의 취재 내용을 추가한 'AI 하이브리드 기사'입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