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의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의 출근길 1인 피켓시위를 시민단체와 연계한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하면서 행정통합 반대논의를 인근 시군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행정통합 추진반대 4차 촉구건의안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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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피켓시위[사진=안동시의회] 2021.03.04 lm8008@newspim.com |
앞서 안동시의회는 지난달 의회 청사 외벽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안동시내와 도청신도시 주요 교차로 등에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반대 메시지의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동시 청사 앞에서 매일 아침 출근 시에 펼쳐지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도 벌써 4주차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안동·예천, 영주를 거점으로 한 일부 시민단체들까지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시의원 10여명이 경북도청 앞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피켓시위를 펼친 후 촉구 서한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는 김대일 도의원, 권광택 도의원 등 안동 출신 경북도의원들도 동참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목소리는 이번 달을 기점으로 경북북부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은 오는 5일 경북북부지역 시군의장협의회 월례회에 참석해 북부권 12개 시·군의회의 동참을 호소하는 등 행정통합 논의를 보다 본격화 한다.
9일에는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행정통합 권역별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행정통합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개진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제224회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반대 제4차 촉구건의안을 채택해 행정안전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에 전달한다.
김호석 의장은 "안동시의회가 마중물이 돼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운동을 도내 시군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행정통합 논의를 300만 도민의 하나된 목소리로 꼭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lm80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