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 부산에서 조미김을 만드는 직원 1명의 소상공인 업체 A사는 지난 2018년 이탈리아로 수출을 처음으로 성공시켰고 올해에는 동남아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2. 강원도에서 도라지 청, 환 제품을 제조하는 직원 2명의 소상공인 B사는 블루베리, 도라지, 복분자 젤리 등 대표상품 7종을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기술력은 보유했지만 수출 경험이 부족한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해 집중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를 신설하고 현판식을 4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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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현판식에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권평오 KOTRA 사장, 민홍기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KOTRA는 종업원 10인 미만의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해외진출을 원하는 소상공인이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지난 2019년의 경우 2900여개의 소상공인을 발굴헤 1530여개 업체의 수출을 성공(52.5%)시킨 바 있다. 그럼에도 소상공인을 포함한 수출 중소기업수는 2019년 9만5229개, 지난해 9만4934개로 정체되고 있어 정부는 KOTRA와 함께 수출의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는 국내에 산재한 수출지원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수출 유망 소상공인 기업의 발굴부터 수출교육, 온라인 B2B 플랫폼 입점, 바이어 발굴, 샘플배송, 수출이후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그동안 신청자 대상 수출지원사업의 틀에서 벗어나 소진공 등 소상공인 지원 유관기관의 협업을 통한 '찾아가는 수출컨설팅'으로 유망 소상공인을 직접 발굴해 밀착 지원한다. 소상공인 수출첫걸음 학교를 운영해 수출희망 소상공인에 대한 수출실무,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의 수출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현지로 샘플을 배송해 관심바이어의 체험과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테스트 마케팅' 일괄지원과 함께 수출이후에도 사업성과 분석과 애로해소 등 수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사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센터 개소가 우리의 수출저변을 더욱 넓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센터가 수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누구나 수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