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도시미관 획기적 개선 기대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 원도심인 만호·유달동 일대 전봇대가 사라진다.
3일 목포시에 따르면 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 총 연장 2.2km에 세워진 전봇대 등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시 유달 만호동의 전봇대를 없애는 지중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은 제1구간 민어거리 입구 공사 모습. 2021.03.03 kks1212@newspim.com |
이 사업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전·통신 등의 전봇대와 배전선로를 없애고 이를 지중화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는 게 주요 목표다.
특히 전신주가 사라지면 도시미관이 크게 향상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중화 사업은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갑자옥 모자점~유달산우체국~이훈동정원에 이르는 '근대역사문화거리'(470m) △근대역사관 1관~상공회의소~여객터미널에 이르는 '목포 일번가' (600m) △구)화신백화점~근대역사관 2관~유달초교 '1897 개항문화거리' (650m) △오거리~구)화신백화점~마리나베이 호텔 '청춘로' (430m) 등 4개 노선이다.
근대역사문화거리와 목포 일번가 거리는 지중화공사가 완료된 이후 보행로의 안전과 편리함을 기하는 보행환경 개선사업도 잇따라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시비 33억 8000만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 12월까지 지중화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목포시 건설과는 지중화를 위해서는 굴착공사를 동반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 중 차량 통제가 불가피함에 따라 민어거리 등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9~10월 축제기간을 감안해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박재홍 목포시 토목팀장은 "사업추진에 따른 주변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사에 따른 통행 변경으로 인한 시민불편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중화공사 과정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2.2㎞에 걸친 전신주와 전선이 땅속에 묻혀 보행로의 안전 확보와 편리함을 물론 도시미관 또한 크게 향상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도시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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