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류세화 분묘 출토유물과 류세무 분묘 출토유물들이 전라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2일 밝혔다.
류세화와 류세무는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터를 잡은 전주 류씨 류혼(柳渾)의 5세손 진학재(進學齋) 류팽성(柳彭成, 1483∼1547)의 장자와 차남이다.
![]() |
류세화 분묘 출토 옥장식 치레걸이[사진=완주군]2021.03.02 lbs0964@newspim.com |
류세화, 류세무 분묘 출토유물들은 전주 류씨 진학재공파가 완주군 둔산리에 선영을 조성해 대대로 장지로 삼았다.
1998년 이 일대를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로 조성하던 중 여러 무덤에서 다량의 부장품이 출토됨에 따라 전북대학교박물관의 긴급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류세화 분묘에서는 백자, 묘지명, 패옥과 구슬, 석제 인장, 청동거울과 청동수저 등 50점의 유물들이 출토됐다.
류세무의 분묘에서는 백자, 묘지석, 벼루, 청동거울과 청동수저, 부채살, 붓 등 36점의 유물들이 출토됐다.
![]() |
류세무 분묘 출토 말모양 도용[사진=완주군]2021.03.02 lbs0964@newspim.com |
조선 전기(16C)에 활동한 무덤 주인의 신원이 명확해 해당연대가 뚜렷하다. 조선시대 복식사와 상·장례 풍속사 분야의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조선 전기 문인의 행적을 파악하는 사료의 가치와 조선시대 지방 유림의 부장품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왕미녀 문화관광과장은 "소중한 완주군 향토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밝혀감으로써 완주군 역사자원에 대한 인식 제고와 역사 재정립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