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인구고령화, 황사·미세먼지 발생 빈도 증가, 디지털기기 장시간 노출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안구건조증은 스마트 기기의 잦은 사용, 건조한 주변 환경, 노화로 인한 폐경기의 눈물샘 분비 기능 약화 등에 의해 발생하는 눈물막의 질환이다.
![]() |
백광욱 마산김안과 이 내원 환자의 눈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사진=마산 김안과] 2021.02.27 news2349@newspim.com |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안구건조증 진료인원 212만 명에서 231만 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했다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눈물 수분 부족형과 눈물 증발 과다형으로 나뉘는데, 눈꺼풀염이나 마이봄샘 기능 이상으로 눈물 증발이 과도하게 나타나 건조증을 보이는 눈물 증발 과다형이 전체의 85%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성인과 달리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초등학생 저학년 만 7~8세는 시력발달이 완성되는 시기인데, 이때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에 자잘한 상처가 생기면서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사람마다 증상과 원인이 다르고 이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눈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게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인공눈물 점안, 온열 찜질 치료, 눈꺼풀 위생, 항생제나 항염증제를 이용한 염증치료, 뮤신 및 눈물분비를 촉진하는 점안 약제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 건조증의 원인에 따라 눈꺼풀염이나 마이봄샘 기능 문제로 인해 일반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IPL 레이저 치료법이 도입되었다.
백광욱 마산김안과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보통 눈이 뻑뻑하고 시린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두통도 유발하게 된다"면서 "비교적 흔한 안과 질환임에도 의외로 치료가 어렵고 쉽게 재발하는 편이며 오래 방치되거나 악화되면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