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자산 쏠림 리스크 상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해 글로벌 경제회복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공사(KIC)는 25일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제33차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나인티원(Ninety One)의 제임스 엘리엇(James Elliot) 자산배분 책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성장 자산군에 대한 투자와 아시아와 중국 등 신흥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5일 한국투자공사 본사에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투자공사] |
이어 이건웅 KIC 자산배분실장은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빠르면 하반기에는 코로나 팬더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제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정책 정상화가 조기에 실행될 가능성이 있고 미중 갈등의 재점화 및 위험 자산에 대한 포지션 쏠림 등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투협은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들의 글로벌 투자 기회 발굴과 투자 노하우 및 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한 국내 최대의 기관투자자 협의체다. 현재 참여기관은 KIC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총 2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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