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커제 상대로 마지막 대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4연승을 질주, 커제와의 마지막 대국만을 남겨놨다.
신진서 9단은 24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4연승에 성공한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 9단의 4연승으로 한국은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일본은 마지막 선수 이치리키 료 9단 마저 패하며 전원 탈락했고 중국은 커제 9단 홀로 남게 됐다.
신진서는 25일 오후 2시부터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 9단을 상대로 5연승과 함께 우승을 노린다. 상대전적에서는 4승 10패로 열세지만 연승 기세를 몰아 박정환 9단을 등판시키지 않고 3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 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신진서 9단은 중반에 팽팽한 상황도 있었지만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잡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오늘 잠을 많이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앞서 계속 이기면서 그런 부분이 상쇄된 것 같아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바둑은 항상 이기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상대가 커제 9단이라 좀 더 신경을 쓰겠지만 평소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계대회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잘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