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전세계 60개 국에 코로나19 수송키트를 공급하고 있는 디지탈옵틱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디지탈옵틱은 노블바이오와 함께 미국 리빙스턴그룹과 코로나19 수송키트 미국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디지탈옵틱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CTM(바이러스 검체 채취 및 수송배지 키트)은 미국 내 제조 시설을 갖춰야 미국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MOU를 바탕으로 디지탈옵틱은 리빙스턴 그룹과 코로나19 검체 수송키트 관련 제조시설 확대 투자, 인허가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검체 수송키트를 미국 전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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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설립된 리빙스턴그룹은 14개의 글로벌 계열사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 고객사들에게 전략적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리빙스턴그룹 창립 파트너인 로버트 엘 리빙스턴은 2년 연속 재선된 미국 루이지애나 공화당 의원이자 변호사 출신이다. 또한, 다른 임원진들 역시 변호사와 하원의원 입법이사 출신 등으로 법률, 의회 등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탈옵틱은 코로나19 수송키트 미국 시장 진출에 미국 정부 관계자 등과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블바이오의 코로나19 수송키트는 FDA 긴급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미국 내 제조시설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미국은 최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접종 이후에도 중화항체 진단키트를 활용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스왑, 수송배지 등 검체 채취키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MOU를 바탕으로 그동안 제도적으로 제한적이었던 미국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노블바이오가 국내 생산한 CTM 제품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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