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빵, 식탁 위 메인재료로 거듭났다…SPC·CJ·신세계푸드 식빵판매 20% ↑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09:08

코로나19로 간편식 수요 높아지면서 식빵 구매 비율↑
식빵 인기와 함께 '구독서비스'도 늘어…건강문제는 과제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빵이 밥상 위의 '메인' 재료로 거듭나고 있다. 통상 식빵은 샌드위치나 허니브래드 같은 부식이나 디저트류로 여겨지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간편식'을 찾는 인구가 늘면서 식빵을 주식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대신 집밥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식빵이 식재료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SPC 파리바게뜨와 SPC삼립 그리고 CJ푸드빌 뚜레쥬르 등 주요 제빵업체들은 너도나도 '식빵'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구독 서비스'까지 마련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빵 매출이 늘고있다. 2021.02.22 jellyfish@newspim.com

◆코로나19로 때 아닌 특수 맞은 '식빵'업계 왜?

식품업계 대부분이 코로나 특수를 맞은 가운데, 제과업계에도 훈풍이 불었다. 다름 아닌 '식빵' 수요가 커지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식빵 소비가 늘고 있는 배경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함이 있다.

실제로 SPC 계열의 제빵 프랜차이즈 1위 파리바게뜨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부터 8월까지 식빵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업계 2위 뚜레쥬르의 3~7월 동안 식빵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0% 상승했다. 국내 최대 양산빵 업체인 SPC삼립도 같은 기간 14% 성장했다.

이처럼 식빵 수요가 늘자 주요 제빵업체들은 양질의 식빵을 내놓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우선 파리바게뜨는 식사빵 대용식으로 좋은 '상미종 생(生)식빵'을 출시했다. 상미종은 유산균과 효모를 혼합해서 발효한 발효종을 뜻한다. 이 같은 효소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데 도움을 준다.

신세계푸드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콘셉트로 출시한 '국민식빵'과 '국민샌드위치 식빵'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850g에 1980원에 판매되는 해당 상품은 시중가보다 약 1000원 가량 저렴하다.

신세계푸드의 국민식빵은 저렴한 가격에도 괜찮은 품질 덕에 소비자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가성비 식사대용 식빵으로 자리잡으면서 지난해 누적 판매량 300만을 돌파했다.

식빵 수요가 늘면서 이와 함게 즐길 수 있는 우유나 잼 같은 연계 상품의 매출도 증가세다. SSG닷컴에 따르면 우유와 잼의 매출이 각각 25%, 53% 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품질이 좋은 식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주력 제빵업체들에서 잇따라서 프리미엄 식빵 제품을 내놓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식품업계가 구독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2021.01.27 jellyfish@newspim.com

◆식빵 인기와 함께 '구독서비스'도 등장...'확찐자' 우려는 해결할 문제

식빵의 인기와 함께 '구독서비스'도 시작되고 있다. 이미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다른 제빵업체들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리미엄 식빵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구독자들은 매달 7900원만 내면  매주마다 4종의 프리미엄 식빵 중 1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만 원 이하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식빵을 매주 받아볼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은 그동안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반복 구매 비중이 높은 식음료를 대상으로 구독경제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려는 시도같다"고 말했다.

롯데의 베이커리 브랜드 '여섯시오븐'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매장을 방문해야 구매가 가능했던 상품을 매장 방문 없이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정기구독상품은 식빵을 비롯해 무화과 오랑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를 끈 제품 위주로 한 달에 4번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식빵' 소비를 촉진시키는 서비스가 '확찐자'를 더 빠른 속도로 양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확찐자는 코로나 집콕으로 인해 살이 '확 쪄버린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식빵은 밀가루가 주재료인만큼 다이어트에는 '적'으로 불리는 식품군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식빵 자체의 나트륨 함량도 높아 순수 칼로리가 높다. 당질이 높아 고혈압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제빵 업계는 주재료인 '밀'이 아닌 쌀 혹은 곡물로 만든 '건강 빵' 등을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SPC를 비롯한 CJ푸드빌은 밀보다는 현미 등 건강한 곡물 함량이 높은 식빵 등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정 내에서 삼시 세끼를 해결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서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비자가 맛과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도록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