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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콜라' 대체할 '제로 음료' 속속 나온다…인공감미료 과연 괜찮을까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07:31

다이어트 바람에 '제로 음료' 인기…단종했던 업체도 재출시
인공감미료 건강 논란 있지만…FDA "다복용 안하면 괜찮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제로 콜라'만 존재하던 무설탕 음료 시장에 새로운 '제로 음료' 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롯데칠성과 동아오츠카 등 음료업계에서 잇따라 '제로 음료'를 출시하고 있는 것.

16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무설탕 음료 시장은 지난 2년 새 1300억 규모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트족'(홈트레이닝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이어트 음료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선택을 받지 못해 단종됐던 제로 음료들이 재출시되거나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제로 음료 시장은 성장중. 2021.02.16 jellyfish@newspim.com

◆제로 콜라 뒤 이을 '제로 펩시·칠성사이다·나랑드사이다' 등 속속 출시

음료 업계에는 현재 '제로 음료'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한 때 제로 음료 출시를 했다가 생산을 중단했던 업체도 부랴부랴 제로 음료 출시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롯데칠성 음료는 지난달 말 대표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를 '제로 칼로리' 버전으로 출시했다. 롯데칠성은 '홈트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제로 칠성사이다'를 내놨다. 홈트족은 홈트레이닝족으로 코로나19로 집콕이 장기화됨에 따라 생성된 새로운 트렌드다.

사실 제로 칠성사이다는 한 번 단종이 된 경험이 있다. 지난 2011년 제로 칠성사이다가 출시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2015년에 이르러 단종됐다.

이런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롯데칠성은 제로 칠성사이다를 출시하기에 앞서 '펩시콜라 제로슈거 라임향'을 미리 선보였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은 제로 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 칠성사이다 제로 출시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

롯데칠성 뿐 아니라 동아오츠카도 제로 음료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부터 제로 칼로리 '나랑드사이다'를 판매하고 있다. 나랑드 사이다 역시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버를 통한 마케팅 효과 덕분이다.

나랑드사이다는 다이어트 유튜버들이 각자 채널에서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돌았다.
이는 매출신장으로 이어졌는데,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나랑드사이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0.2% 성장한 328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제로 칠성사이다. [사진=롯데칠성]2021.02.16 jellyfish@newspim.com

◆칼로리 과당 적지만 '인공감미료' 건강에 괜찮을까?

제로 음료에는 항상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인공감미료 관련 '건강 논란'이다.

제로 음료는 과당 대신 인공감미료를 활용한다. 과당 대신 아스파탐이나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를 활용하는데 이는 설탕보다 200배 달지만 칼로리가 낮아 극소량으로도 충분히 단맛을 낼 수 있다.

칼로리도 낮고 과당도 없지만 맛은 좋은 일종의 '슈퍼 음료'인 셈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공짜 장점'에 의문을 가진다. 일부 인공감미료의 부작용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로 국내에 제로 음료가 처음 출시되던 2010년 쯤 '인공감미료'를 둘러싼 건강 논란이 한차례 크게 휩쓴 바 있다.

이를테면 인공감미료가 당장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국에는 '폭식'을 유발한다거나 인공감미료가 당뇨나 불임 등 질병을 유발한다는 부작용 논란이 뒤따랐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공감미료 첨가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한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FDA는 대신 인공감미료 권장 섭취량을 정했는데 아스파탐은 체중 1kg당 40mg, 수크랄로스는 9mg이다.

해당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당히 많은 양을 마셔야 '과다 복용'이 된다. 60kg을 기준으로 잡으면 아스파탐은 24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콜라의 아스파탐 함량은 58mg으로 알려져 있는데 2400mg을 58로 나누면 41병 쯤 된다. 때문에 60kg 성인의 경우 제로 콜라를 약 40병 가량 먹어도 괜찮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나치게 제로 칼로리 음료에 의존하지 않는 이상 건강에 큰 이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제로 칼로리 음료를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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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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