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CJ제일제당·대상·오리온·오뚜기…"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21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2월21일 0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장속도 빠른 CJ제일제당·대상 등은 글로벌 시장 '박차'
오리온은 베트남부터 중국까지 확대中…오뚜기는 글쎄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주요 식품 업체들의 2021년 성장전략은 '글로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오리온·대상·오뚜기 등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에도 식품업계가 선방해서 높은 실적을 올린만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더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행동을 개시했다.우선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친환경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과 대상은 각각 동남아권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오뚜기 역시 해외 영역 확장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주요 식품기업 글로벌 사업. 2021.02.19 jellyfish@newspim.com

◆성장 속도 빠른 CJ제일제당·대상 글로벌 속도 낸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글로벌 영역 확장에 더욱 속도감을 낼 모양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해 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은석 CJ그룹 경영총괄이 식품사업부문장을 맡으면서 '식품전략기획실'이 신설됐는데 이곳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전략기획실이 특히 주목하는 사업은 '바이오'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은 화이트바이오 중에서 PHA 생산 등 '환경'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에 나서고 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공신력있는 친환경 인증을 취득하는 것과 소재 공급에도 공들이고 있다. 이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은 최근 TUV 생분해 인증을 취득했다. PHA에서는 산업 가정 토양 해양의 4가지 인증을 따냈다.

뿐만 아니라 PHA 전용 생산라인 신설에도 나선다.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연 5000톤 규모의 PHA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PHA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한 바 있다.

대상은 10년 내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을 1조4000억 원으로 늘려, 현지 톱 10위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3697억원이었다.

대상은 국내 식품사 중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대상은 이미 1973년부터 인도네시아에 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식품사,바이오사업,전분당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세 분야 모두 현지에서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고르게 내고 있다.

대상은 이 중 '전분당'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던 첫 해인 2017년 전분당 매출은 443억 원가량이었지만 이는 지난해 1037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커졌다. 때문에 대상은 전분당과 관련한 물엿류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사업도 자동화를 통해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미노산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도 진행한다. 대만 등 중국산 MSG 비선호 국가를 공략해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뚜기 매출 추이. 2021.02.19 jellyfish@newspim.com

◆오리온 현지 대용식 공략…오뚜기 한자릿수서 두자릿수 비중 높인다 

해외 영역 확장을 위한 식품 기업의 '잰걸음'도 시작됐다. 중국 시장에서 간편식을 넘어 대용식 시장에서도 입지를 키우려는 오리온과 외형적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공략이 필수인 오뚜기 얘기다. 

우선 오리온은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출시해 중국 내 대용식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달 중국에서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출시했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닭가슴살 '로우송'을 빵 위에 올리고 달걀을 더해 맛과 영양을 챙긴 식품이다.

오리온은 송송 로우송단가오를 시작으로 1000억 위안 규모에 이르는 중국 현지 대용식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사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 앞서 베트남에서 대용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문했다. 지난 2019년 양산빵 '쎄봉'이 지난해, 전년 대비 350% 성장을 이룩한 것.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에 이어 중국에서도 아침대용식 시장에 안착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의 식탁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출액 2조5000억원을 내는 2조 클럽이지만 크기 대비 해외매출 비중이 적은 '오뚜기'도 해외매출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그간 해외매출 비중이 한 자릿수대로 경쟁사인 농심과 삼양식품에 비해 현저히 낮아 해외사업에 취약하다는 평을 들었다. 따라서 오뚜기는 해외매출 비중 두자릿수를 안착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주문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는다. 현재 오뚜기는 미국·베트남·중국·뉴질랜드 등 4개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올해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라며 "현 상태에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을 잡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식품기업들이 해외 영역을 확장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