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675.36 (+20.27, +0.55%)
선전성분지수 15767.44 (-194.81, -1.22%)
창업판지수 3320.14 (-93.67, -2.74%)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춘절(중국의 음력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8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춘제 연휴 기간 축적됐던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증시의 호조세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춘절 특수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여온 고량주(백주), 식음료 섹터 종목들이 대거 약세로 전환되면서 이 같은 강세 흐름을 오후장까지 지속하지 못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3675.3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2% 하락한 15767.44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2.74% 내린 3320.1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4835억 4700만 위안과 6016억 42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031억 4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851억 89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0억 74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6억 72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4억 2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철강, 석탄, 부동산, 비철금속, 화학, 블록체인, 은행 등 대다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가전제품, 식음료, 바이오제약, 전기장비, 고량주(백주)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18일 중국 인민은행이 춘제 연휴를 마치고 첫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순회수하며, 통화정책의 정상화 움직임을 이어간 것 또한 이날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7일물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각각 2000억 위안과 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에 도달한 MLF 물량이 2000억 위안, 역레포 물량이 2800억 위안으로 총 2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 한 셈이다.
춘제 특수로 급증했던 소매업, 영화관람, 외식 관련 소비 규모가 연휴 이후로도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3% 올린(위안화 가치 절하) 6.4536위안으로 고시됐다.
2월 1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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