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4연임과 관련해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니까 우리가 뭐라 하기는 어렵지만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 회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선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이후 김 회장의 4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연임할 경우 하나금융 내부규범에 따라 임기는 1년이 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이사회와 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윤 원장은 오는 25일 라임펀드 판매사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관련 "방향은 대충 언론에 다 나왔다"며 "제재심에서 세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3일 우리금융지주 회장(당시 우리은행장)에 직무정지, 신한은행장에 문책 경고,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주의적 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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