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판매 우리·신한, 제재심서 세밀하게 들여다볼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4연임과 관련해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규정에 따른 것이니까 우리가 뭐라 하기는 어렵지만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17 kilroy023@newspim.com |
앞서 하나금융 회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선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이후 김 회장의 4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연임할 경우 하나금융 내부규범에 따라 임기는 1년이 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이사회와 회추위에서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분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윤 원장은 오는 25일 라임펀드 판매사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관련 "방향은 대충 언론에 다 나왔다"며 "제재심에서 세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3일 우리금융지주 회장(당시 우리은행장)에 직무정지, 신한은행장에 문책 경고,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주의적 경고를 사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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