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뮤신' 활용 제품…피부 미용과 수분 보충, 피부 재생 등에 효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경남제약은 최근 '뮤신(Muci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사 '결콜라겐&뮤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피부 미용과 수분 보충, 피부 재생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뮤신'이 차세대 안티에이징(항노화) 성분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제품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제약 '결콜라겐&뮤신' [자료=경남제약] |
'뮤신'은 인체 소화 기관에서 분비되는 끈적이는 상태의 점액 성분이다. 위벽에서 분비되는 뮤신은 위 점막을 보호해 소화를 돕고 장 내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머무는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1980년대 칠레의 피부과 의사였던 페르난도 바스쿠난은 달팽이 사육사들이 피부에 상처가 나도 감염이나 부작용 없이 빨리 회복되는 점을 관찰, 달팽이가 상처가 나거나 등껍질이 깨졌을 때 스스로 복구하는 능력에 주목하고 달팽이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 달팽이가 다쳤을 때 나오는 점액질에 뮤신이 다량 함유돼 있고 이 성분이 손상된 피부조직을 치료하거나 깨진 등껍질을 복원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뮤신에 대한 연구가 급증,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LM)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으로 뮤신 관련 논문이 6만여 편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남제약의 '결콜라겐&뮤신'은 프랑스산 달팽이 추출 분말과 이탈리아산 저분자 피쉬콜라겐, 영국산 비타민C 등 프리미엄 원료로 구성된 제품이다. 특히, 자연산 달팽이에서 점액질을 채취해 만든 프랑스산 '스네일 익스트랙트 파우더'를 사용했다. 하루 한 포 섭취로 뮤신 50㎎, 저분자 피쉬콜라겐 1200㎎,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120㎎을 섭취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달팽이에서 생성되는 점액질은 대표적인 동물성 뮤신"이라며 "보습과 항균, 재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내에 뮤신을 강화하려면 뮤신이 함유된 음식으로 보충해 주는 게 좋다. 연근이나 마 등에 들어있는 식물성 뮤신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해 장 건강에 탁월하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기도 한다. 또 달팽이, 장어 등에 들어있는 동물성 뮤신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