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전 세계적인 수요 회복 소식에 철강 관련 기업들 주가가 상승세다. NI스틸과 DSR제강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현대비앤지스틸과 세아베스틸 그리고 삼현철강 등도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I스틸은 지난 17일 장 중 3500원을 넘기며 지난달 22일 이후 26일여 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3195원이다.
같은 날 현대비앤지스틸은 3.74% 상승했고, 현대제철과 KG동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DSR제강, 문배철강, 삼현철강은 각각 3.10%, 1.77%, 1.38%, 3.58%, 5.22%, 1.14%, 2.21% 상승했다.
동국제강은 7거래일 연속, 삼현철강은 4거래일 연속, NI스틸과 DSR제강 그리고 문배철강은 각각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TCC스틸은 지난 15일과 16일 상승한 뒤 17일에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POSCO 역시 16일 상승 후 17일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KG동부016380
NI스틸이 지난 17일 장 초반 3365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2일 이후 26일여 만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철강업계가 보수 일정까지 미뤄가며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제철이 지난달 보수 일정을 조정한 데 이어 포스코가 다음 달 예정돼 있던 광양제철소 냉연공장의 보수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냉연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100% 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보수 일정을 지난달 13일부터 이틀간 벌어진 노조 총파업 기간으로 앞당겨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선제 대응한 바 있다. 현대제철 역시 공장을 풀 가동 중이다.
철강업계는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가격 인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지난달 17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월 철광석 가격이 9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상승폭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이 철강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국내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 철강 기업들이 생산과 유통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철강 공급 부족 및 가격 강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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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핌과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AI를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에 기자의 취재 내용을 추가한 'AI 하이브리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