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한옥도서관, 중랑면목동도서관 등 건립 지원
547개소에 장서구입비 등 총 121억원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역 간 지식정보격차 완화 등을 위해 2025년까지 40개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확충한다. 올해 도봉구 한옥도서관, 중랑구 면목동도서관 등 7개 자치구 12개 구립도서관 건립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누구나 집 근처 도서관에서 지식‧정보‧문화를 누릴수 있도록 올해 총 263억원을 투자해 공공도서관 건립과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분야는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130억원) ▴도서관 운영 지원(121억원) ▴세대별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12억원) 등 크게 세가지다.
서울시는 공공도서관 건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지난 20년간 154개 공공도서관(구립)을 확충했다. 축구장 28.5배(연면적 20만여㎡)에 달하는 면적이다. 2019년부터는 지역균형발전에 방점을 두고 도서관 소외지역에 공공도서관을 집중 건립하고 있다.
구립도서관은 2000년 7개에서 2020년 161개로 23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시립 교육청 운영 도서관이 22개로 동일하고 사립도서관은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된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작년에 자양한강도서관(광진구), 손기정어린이도서관(중구) 등 9개 구립도서관이 개관한 데 이어 올해는 130억원을 투입해 12개 구립도서관 건립을 지원한다. 2025년까지 40개소를 추가로 확충해 배움·소통·교류·문화생활을 위한 공공시설이라는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도서관별로 격차 없는 서비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547개소에 장서 확충 등 운영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구립공공도서관 전체 165개관(74억원)과 공·사립 작은 도서관 350개관(7억원), 장애인 도서관 10개관(7억원), 교육청 도서관 22개관(33억원) 등이다.
또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별 맞춤형 온‧오프라인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코로나 속에서도 단절 없이 독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비대면 환경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한다.
8개월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북스타트' 책꾸러미를 4만여개 배포한다고 지식정보취약계층을 위해 큰글자도서와 오디오북,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장애인을 위한 독서프로그램, 다문화가족을 위한 문화체험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시민 누구나 지역 격차 없이 지식, 정보, 문화를 누리는 도시가 되고자 도서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공공도서관의 양적·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