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와 각국 경기부양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에 금융시장이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모드로 완전히 돌아서며 16일 세계증시와 상품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020년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0.46% 상승 중이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44% 올랐고, 일본 닛케이 블루칩 지수는 1.28% 뛰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계 경제의 건전성 척도로 간주되는 구리 가격은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증시의 광산업종 지수도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폭넓게 확산됐다"고 말했고, 우니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에 힘입어 리스크-온 모드가 완연하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3주 만에 최저치 부근으로 후퇴했고, 유로와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상승 중이다.
경제 개선 전망에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1.23%로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중부 지역에 몰아친 한파와 폭설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함과 동시에 텍사스 석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4만9714.66달러로 5만달러에 육박하는 사상최고치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유럽 시간대 4만9072.84달러로 후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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