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토속 관상어를 국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반려어(魚)'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토속어류 15종의 생태 정보를 담은 '관상어 사육 매뉴얼'을 발간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된 '관상어 사육 매뉴얼'은 토속어류산업화연구센터가 박람회, 품평회 등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키우고 싶은 물고기' 토속 어류 15종을 선정해 관상어의 실제 사진과 종류별 서식환경에 맞는 어항꾸미기 등 정보를 담고 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토속 관상어를 국내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을 통한 '반려어(魚)' 시장 개척 사업을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발간한 '관상어 사육 매뉴얼'.[사진=경북도] 2021.02.16 nulcheon@newspim.com |
시민들이 뽑은 '키우고 싶은 물고기' 토속 어류 15종은 쉬리, 버들붕어, 각시붕어, 피라미, 꺽지, 송사리, 줄납자루, 낙동납자루, 각시납줄개, 흰줄납줄개, 밀어, 떡납줄갱이, 돌마자, 참갈겨니, 참중고기 등이다.
매뉴얼은 또 우리나라 토속 어류들의 몸의 형태, 입 모양, 헤엄치는 모습에 따라 먹이 종류와 먹이주기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처음으로 설명했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번식방법, 초기생활사(난발생, 자치어 형태 등) 논문 자료를 함께 수록해 생태학적 학습 자료 성격을 강화해 어린학생, 동호회, 매니아 등 관련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된 관상어 사육 매뉴얼은 '물멍' 의 신조어를 만들며 최근 아쿠아펫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관상어 산업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세계 반려어 시장규모가 71조 원, 국내는 4100억 원 규모로 높은 추세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북도에서는 관상어 산업 선점위해 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 건립된 관상어 연구동, 상주에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조기에 아쿠아펫 등 관련 산업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매뉴얼 발간으로 토속 관상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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