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치료방법 없고 확산속도 빨라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 주는 병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동계예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국내에서 검역병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한다.
경기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과수화상병 동계예찰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달 실시한 동계예찰 모습[사진=안성시청]2021.02.15 lsg0025@newspim.com |
감염됐을 경우 잎·꽃·줄기·과실 등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나타내며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확산속도가 빨라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병이다.
시는 매년 5월부터 11월 사이에 4회의 정기예찰을 실시했으나 지난해 안성 내 과수화상병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동계예찰(1~2월)을 추가로 진행하며 지난달 1차 동계예찰을 완료했다.
겨울철 과수화상병 예방법으로는 경작자가 직접 정지·전정을 실시하고 부득이 외부 인력을 사용할 경우 농작업 도구·작업복 등을 철저히 소독 후 진행해야 한다.
소독은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정지·전정 시 가지 및 줄기의 궤양증상(가지가 부풀어 오르거나 틀어지거나 내려앉은 증상)과 낙엽이 지지 않은 가지가 발견되면 즉시 기술센터 기술보급과(031-678-3091~3)로 신고해야 한다.
이병영 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확실한 치료제가 없고 큰 피해를 야기해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농업인이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고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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