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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가금농가 정밀검사 실시…살처분 대상 축소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3:12

육옹오리는 이번주부터…3월 초까지 검사
예방적 살처분 범위 3km→1km로 축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알을 생산하는 가금농장를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야생조류의 북상으로 항원 검출 건수가 줄어든 점을 감안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발생 농가 반경 3km 이내에서 1km 이내로 축소하기로 했다.

15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대책에는 정밀검사를 포함한 방역 강화조치와 함께 2주간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축소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북 정읍시 정우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사진=전북도] 2020.12.12 lbs0964@newspim.com

중수본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2일까지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사례는 일 평균 2.75건으로 지난달(3.5건)과 비교해 감소 추세다.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사례도 같은 기간 1.40건에서 0.83건으로 줄었다.

다만 항원이 검출되는 영역은 늘었다. 발생 초기에는 철새도래지 위주로 항원이 검출됐으나 최근에는 농장 내부와 주변에서도 항원이 발견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포천·철원·충주·구미 등에서 다수 검출돼 해당 지역에서는 가금농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중수본은 농장 인근과 내부에 잔존하는 바이러스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검사체계를 기존 간이검사에서 정밀검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란계·중계·메추리 등 일부 축종은 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2주 1회로 축소한다.

알을 생산하는 가금농장의 경우 2월 말에서 3월 초에 일제 정밀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육용오리에 대해서도 2월 15일 주간에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중수본은 설 연휴 이전(2월 8일~10일)에도 산란계·종오리·종계·메추리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다만 그간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예방적 살처분은 1km 이내로 축소한다. 2월 중순부터 야생조류가 북상하면서 AI 발생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살처분 대상도 모든 축종에서 발생축종과 동일한 축종으로 조정한다.

AI 확산으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에 대해서는 2월 말까지 2400만개의 신선란을 추가로 수입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이 중 약 500만개는 15일부터 18일까지 수입한다. 또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와 일부 중소형마트, 전통시장에서 실시하는 20~30% 할인판매도 유지할 예정이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AI 바이러스의 전체적인 위험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가금농장 내부와 주변에 잔존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가금농장 관계자는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과 함께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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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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