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영주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영주시 Ai 방역[사진=영주시]2021.02.05 lm8008@newspim.com |
시에 따르면 고속도로와 연결된 풍기 IC와 장수 IC에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산란계 밀집단지인 소백양계단지(안정면 대평리 소재)와 동원양계단지(장수면 갈산리 소재)에도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현재 지역 내에는 양계 사육 규모가 약 390마리에 이르는 집산지이다. AI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 보다 방역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AI의 경우 지난해 11월 27일 전북 정읍시 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초 발생한 이후 85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2월 2일 상주시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 후 구미시, 경주시, 문경시, 포항시에서 순차로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 50km 이내로 접근해 영주시는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는 야생멧돼지로부터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해 울타리 설치가 완료된 34개 농가를 제외한 2개 농가에 대해 울타리 설치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AI와 ASF의 예방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산란계 밀집지역인 소백양계단지와 동원양계단지를 특별방역관리지역으로 지정, 1농장 1공무원 농장전담담당관이 닭 임상여부 등 전화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에 대해 철저한 통제는 물론 소독필증 및 GPS장착 여부 확인하고 있으며, 농식품부로부터 드론 2대와 살수차 2대를 지원받아 밀집단지 내 축사 지붕과 주변 바닥을 소독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욱현 시장은 "민관이 협력해 고비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AI 확산방지와 방역지원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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