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우디가 30일 리야드에서 14개국 참여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을 출범했다.
- 후티 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 상선 항로가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
- 연합은 홍해·바브엘만데브·아덴만 해상 안보와 항행 자유, 국제 무역·에너지 공급로 보호를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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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30일(현지시각)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국가가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을 출범시켰다.
아라비아반도 남서단 국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봉쇄를 선언하면서 최근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드론·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 항로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전쟁 발발 이전 하루 약 700만 배럴을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했는데, 이란의 봉쇄에 막혀 이 항로 이용이 거의 차단된 상태이다.
이후 동서송유관을 통해 서부 얀부항으로 원유를 보낸 뒤 홍해·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얀부항의 처리 능력은 하루 최대 500만 배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43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석한 국제회의를 개최한 뒤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이 연합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요르단, 이집트, 예멘(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정부), 파키스탄, 튀르키예, 방글라데시, 수단, 지부티, 소말리아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연합은 사우디 주도로 운영되며 본부는 리야드에 설치하기로 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연합체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해상 안보를 강화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편 국제 무역로와 에너지 공급로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 해상 안보를 강화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며 국제 무역로와 에너지 공급로를 확보하고 공동의 해양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연합체는) 순수한 방어 목적"이라며 "어떠한 국가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연합에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은 참여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향후 참여를 원하는 국가에는 문호를 계속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합체가 후티 반군을 상대로 적극적인 군사 작전을 펼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후티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향해 드론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 연합체 소속 함정이나 병력이 즉각 반격에 나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