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무역 인권 거론, 美에 이익돼야 협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월 11일(베이징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미중 양국이 코로나19 퇴치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축하 통화를 갖고 미중 관계 및 국제 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21일 만이다.
신화사 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충돌과 대결을 피하고 대화와 협력, 상호 존중의 바탕속에서 양국 관계를 건전하게 발전 시켜나가고 양국이 협력해 코로나 19 퇴치와 경제 회복, 기후 문제 등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시주석은 중미간의 적대적인 대결이 양국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에 재난을 초래한다고 밝힌 뒤 협력과 공동 발전, 상호 윈윈을 위해 중국과 미국 양측이 각종 채널의 대화 시스템을 복구해야한다고 제의했다. 시 주석은 중미 양국이 대화 접촉을 통해 경제와 금융 군사 등의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만과 홍콩 신장 관련 사안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 중국 내정에 대한 문제라며 이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12월 4일~5일 중국을 방문한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주석은 2021년 2월 11일(베이징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21일 만에 축하 전화를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바이두]. 2021.02.11 chk@newspim.com |
신화사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문명국가라고 밝히고 미중 양국이 충돌을 피하고 기후 변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측과 상호 존중의 정신을 기반으로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잘못된 판단을 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사 통신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미중 양국간의 관계및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해 밀접한 연락 체제를 유지하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및 무역관행을 지적하고 홍콩에 대한 탄압, 신장위구르의 인권 유린, 대만에 대한 압박 등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3년 12월 4일~5일 중국을 방문한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