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로 평가받는 일본의 '후가쿠(富岳)'가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달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9일 NHK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문부과학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후가쿠의 본격 가동 시기를 1년 앞당겨 내달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후가쿠는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쓰가 개발한 최신의 슈퍼컴퓨터로 최근 세계 톱500 슈퍼컴 순위에서 2회 연속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로 불리고 있다. 초당 44경 2천10조회의 연산 능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발굴 등의 선행 연구에 투입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후가쿠가 의료와 기후변화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기우다 문부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 후가쿠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성과를 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슈퍼컴으로 평가받는 '후가쿠' [사진=NHK 캡처]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