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비중 80% 차지"
"5인 이상 금지, 확산세 차단에 효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설 이후 거리두기의 단계적 개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함께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방역은 철저히 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침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8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생존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간절한 호소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방역을 완화하는 순간, 국민이 더 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는 냉정한 방역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헌팅포차, 사우나 등에서 집단 감염으로 인해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비중이 80%가 넘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에서 전국적으로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새로운 집단 발병도 있다"며 국민에게 정부의 방역 조처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발표된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5인 이상 집합 제한이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효과가 있다고 나왔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막막한 심정은 잘 알지만 과감한 완화 조치를 할 수 없는 정부의 고충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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