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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호 별들의 전쟁, 중국 설 새배돈 홍바오 대전 가열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10:06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10:06

인터넷 기업 설 홍바오 세례로 주도권 장악 열 올려
쇼트클립 더우인, 중앙TV 춘완 협력사 20억 홍바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소띠 해 춘절(春節, 설)을 맞아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올해도 수십억 위안(수천억 원) 규모의 홍바오를 뿌리며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 환경 변화로 설 홍바오 대전의 주전 벰버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서 더우콰이둬(터우인 콰이쇼우 핀둬둬)로 바뀐 가운데 중국 인터넷 6강은 올해 설에 총 백억 위안대(1조 원대)의 현금을 뿌릴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의 신흥 다크호스 핀둬둬(拼多多)는 7억 3000만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복주머니를 흔들어 20위안이 채워지면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총 28억 위안의 현금을 쏜다.

올해 중앙TV 춘완(春晩) 협력사로 선정된 더우인(抖音)은 설을 맞아 6억 이용자에 대해 홍바오 카드 모으기 행사 형식으로 2월 4일 부터 2월 11일(제석)까지 20억 위안을 풀기로 했다. 더우인은 춘완 당일인 11일 밤 11시에 5억위안의 홍바오를 지급한다.

이밖에 2월 5일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콰이쇼우(快手, 이용자 4억 8000만명)는 '복이 깃드는 홍바오 행사'로 21억 위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바이두(百度)가 20억 위안, 즈푸바오와 웨이스(微視, 텐센트)가 각각 5억 위안 씩 설 홍바오를 날린다.

인터넷 기업들의 종전 홍바오 마켓팅 타깃이 고객 수를 늘리는데 있었다면 지금은 고객들을 플래폼에서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됐다. 현재 더우인과 콰이쇼우 즈푸바오(支付寶) 이용 고객수는 대부분 5억 명이 넘은 가운데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설 홍바오 행사를 통해 이용고객의 충성도와 플래폼 잔류 및 이용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들의 최근 경쟁 포인트는 이용자들로 하여금 플랫폼에서 SNS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데에 맞춰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2021년 설을 맞아 설 세배돈 '홍바오 마케팅 대전'을 펼치고 나섰다.  홍바오 대전의 선발 6대 인터넷 기업 앱.  [사진=바이두]. 2021.02.08 chk@newspim.com

텅쉰(騰訊, 텐센트)은 2월 3일부터 세배돈 홍바오 놀이 게임을 출시, 2021년 인터넷 홍바오 지급 활동에 돌입했다. 이용자는 텐센트 동영상 웨이스(微視) 플래폼을 통해 친구에게 영상 홍바오를 보낼 수 있고 홍바오 영상제작 체험 등의 인터넷 게임에도 참석할 수 있다.

홍바오 마케팅과 관련, 매년 춘절 중국 인터넷 플래폼 기업들은 설 전날밤 중앙 TV의 설 전야 제석 특별 방송 '춘완'에 협력사로 참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올해 중앙TV 춘완 협력사는 동영상 플랫폼 다크호스 더우인으로 결정됐다.

매년 새얼굴로 바뀌는 중앙TV 춘완 협력사는 중국 인터넷 업계 생태계의 변화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2015년 텐센트의 웨이신(微信, 위챗), 2016년에는 즈푸바오(알리바바 알리페이), 2018년엔 타오바오(알리바바 전자상거래), 2019년에는 바이두가 9억 위안의 홍바오를 들고 무대에 올랐고 2020년에는 콰이서우가 설 전날 춘완 무대에서 10억 위안의 현금을 쐈다.

중국의 춘완 홍바오 대전의 주전 멤버는 처음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테센트) 위주 였다가 지금은 콰이서우 더우인 핀둬둬 등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강자 중심으로 탈바꿈 했다. SNS 뉴스정보 전자상거래 막론하고 쇼트클립, 짧은 동영상 플래폼이 중국 인터넷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20년 12월 쇼트클립 동영상 플래폼 업계 월간 인평균 이용시간은 40% 나 증가했다. 인터넷 분야에서 동영상 플래폼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중국 동영상 분야에서는 현재 바이트댄스 계열과 콰이서우 계열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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