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애플카 협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하락세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만3000원, 5.41% 내린 2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차는 8.28% 하락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5.67% 떨어지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현대기아차와 애플 간 이른바 '애플카' 논의가 상반되는 가운데 협의 중단소식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애플과 현대·기아차 간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철저한 '비밀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애플이 해당 논의가 외부로 새 나간 데 대해 "화가 났을 것"이라며 양사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같은 날 "애플과 현대차그룹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합의할 경우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연 최대 10만 대를 조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가 애플카 조립 관련, 잠재적인 파트너(부품 공급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30억 달러(약 3조3600억 원)'라는 구체적인 투자 액수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측은 일명 '애플카' 협업과 관련해 지난달 8일에 이어 이날 재공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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