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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아이오닉5, '찐' 전기차라 불리는 이유…'E-GMP' 정체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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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틀로 만든 전기차 NO...전기차 플랫폼 탄생
배터리 블록처럼 조립...크기부터 성능까지 다양하게
800V 초고속 충전으로 빠르게...노트북 충전도 가능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판매된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살짝 발을 걸쳐놓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일까요. 전기차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가솔린·디젤과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구조와 비슷한 점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나 완전 전기차"라고 외치기엔 뭔가 부족했었습니다.

그런데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는 속된 말로 '찐'입니다. 진짜 속까지 전기차로 탄생합니다. 더 효율적이고 더 강력한 전기차로 거듭날 수 있는 건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덕분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자료=현대자동차]

'E-GMP'는 전기차의 힘의 원천이자 뼈대입니다. 사진을 보세요. 마치 손오공이 타는 스케이트 보드에 바퀴 4개가 달려있는 모습입니다. 오직 전기차만을 위해 설계됐습니다.

그저 편평해 보이는 저 플랫폼 안에는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배터리가 장착돼 있습니다. 장난감 RC카에 빗대면 건전지죠. 배터리팩이 레고 블럭 한 개처럼 모듈로 구성되고 그 모듈을 양 옆으로 3개씩 혹은 4개씩 조립해 플랫폼을 짭니다. 당연히 플랫폼 크기와 저장 가능한 에너지 수준도 조립된 모듈 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핵심 기술이 모두 E-GMP에 있기 때문에 신차 출시에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입니다. SUV, 스포츠카 가릴 것 없이 플랫폼 위에 자동차 틀을 얹어버리기만 하면 전기차가 완성되니까요. 현대차는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 22종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런데. 궁금하실 겁니다. E-GMP를 장착하면 이전과 뭐가 달라지는지요.

먼저 전기차에 딱 맞는 플랫폼을 장착하니 효율이 높아집니다. 1회 충전만으로도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돼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미 제공하고 있는 220V(완속)·400V(급속)도 당연히 이용 가능합니다. 만약 초고속으로 5분 충전하면 10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충전 시간은 줄었는데 더 많이 달릴 수 있는 거죠.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자료=현대자동차]

성능도 좋아졌습니다. 배터리가 하단에 낮게 배치되는 저중심 설계와 중량 배분으로 안정적인 고속주행이 가능합니다. 또 모터에서 나온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베어링 직경이 넓어졌습니다. 운전자는 핸들링을 더 넓은 각도로 조절할 수 있고,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일체형 뼈대지만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시보드 앞 부분인 하중 지지구간은 보강구조로 고전압 배터리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했습니다. 배터리 케이스의 중앙부도 차체에 견고하게 밀착시켜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냉각수가 흘러내려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냉각판을 하단으로 배치했습니다.

무엇보다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습니다.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은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으로 공간 활용성이 떨어졌습니다. 앞은 좁고 센터터널 때문에 가운데가 톡 튀어나왔던 형태가 고정적이었죠. 하지만 편평한 플랫폼과 앞으로 쭉 빠진 공조시스템 덕분에 탑승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더욱 커졌습니다. 후석 승객 공간도 넓어졌고, 차종에 따라 다양한 전후 시트 배치도 가능합니다.

V2L(Vehicle to Load) [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아, 공간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네요. 코로나19로 요즘 차박(차+숙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혹시 E-GMP가 바로 노트북도 충전시켜주고, 외부에서 히터도 틀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지금까지 전기차는 외부에서 차량 내부로 전기를 충전하는 방법(OBC·On Board Charger)만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 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 일반 전원(110V/220V)을 차량 외부로도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생겼습니다.

일반주택의 공급 계약전력인 3kW보다 큰 3.5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배터리 용량에 따라 17평형 에어컨과 55인치 TV를 동시에 약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하다 갑자기 노트북이 방전돼 당황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젠 아무렇지 않게 차에 콘센트 꼽을 날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캠핑장에 전기그릴과 삼겹살만 챙겨갈 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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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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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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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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