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엄태원기자= 오는 설 연휴 14만명이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예고된 가운데 제주도가 제주여행 자제를 부탁했다.
동참과 협조 아래 코로나19로 추락한 일상과 경제회복을 앞당길 수 있을지 이번 설 연휴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지사 기자회견[사진=제주도]2021.02.04 tweom@newspim.com |
제주도는 설 연휴 지역사회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6~14일을 특별방역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이동 자제 권고와 입도객 대상 방역 강화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중점·일반 관리시설 집중 방역 등 제주형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문제는 설 연휴 닷새간 14만3000명이 제주 방문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데 있다.
제주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면서 설 연휴 방문객을 통한 확산 우려는 물론 불확실성을 잠재울 수 없기 때문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를 진정으로 아끼신다면 설 연휴 제주여행은 잠시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어쩔 수 없이 제주를 방문할 경우엔 입도 전 3일 이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뒤 제주를 방문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가족 간 모임은 피하면서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은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주소지가 같고 거주를 함께하는 동거 가족 외에 직계 가족이라도 5명 이상 모임을 금지중이다.
입도 전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귀성객과 여행객에게 도내 주요 공영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미검사자가 입도 후 확진돼 방역당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엄중 대처할 계획이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계해 중점관리시설 2만1290곳, 일반관리시설 1만1353곳, 종교시설 788곳 등에 대한 설연휴 분야별 특별방역관리도 이뤄진다.
제주도와 행정시·자치경찰단 합동 위생분야 특별방역점검반과 거리두기 민원을 대응하는 24시간 코로나19 상황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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