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머스크 "테슬라 품질 문제 있긴 있다...증산 시기엔 사지 마라"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7:27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22:3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델3 등 차량에 품질 문제가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수년 간 테슬라의 품질 문제를 지적해 온 차량 비평가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한 셈이다.

차량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직접 차를 해부해 평론하는 것으로 유명한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샌디 먼로는 지난 2018년 초 모델3에 대해 "90년대 기아차에서나 볼 수 있는 결함이 있다"고 혹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당시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라인'에 모델S의 외부 패널들 간 고르지 못한 균열과 엉성한 페인트 작업 등을 지적하며, "이런 상태의 차량이 출시됐다니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그간 테슬라(NASDAQ: TSLA)의 품질 지적에 '성질 내기'로 반박해 왔지만, 먼로의 혹평 이후 3년이 지난 이 달 2일(현지시간) 먼로에게 직접 "당신의 지적이 정확했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머스크 CEO는 먼로의 유튜브 채널 및 팟캐스트인 '먼로 라이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새로운 모델의 증산 시기에는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먼로가 '기아차' 발언을 했던 2018년 당시는 테슬라가 모델3 초기 생산 목표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기였다.

미국 CNN은 머스크가 이러한 점을 시인한 만큼 올해 말 생산이 시작되는 사이버트럭 픽업의 품질 문제를 경고한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머스크 CEO는 "친구들이 나에게 '언제 테슬라 차를 사야 하냐'고 물으면, '출시 직후 아니면 생산이 안정기에 들어섰을 때 사라'고 답해 준다"며 "증산 시기에는 생산을 끌어올리며 모든 세부사항을 완벽히 맞추기가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먼로는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에도 품질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지난해 말 2021년형 모델3를 구입해 자신보다 한 달 늦게 구입한 지인의 차량과 비교를 했더니 한 달 만에 품질이 크게 개선됐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로는 "지인의 차는 그야말로 완벽하지만, 내 차는 한 달 먼저 만들어졌을 뿐인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지난해 12월까지도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을 위한 진전을 보여 왔고, 생산 속도를 계속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더욱 빨리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먼로가 지적하지 않은 문제를 먼저 꺼내기도 했다. 먼로가 모델3의 좌석이 경험해 본 자동차 좌석 중 최고였다고 칭찬하자, 머스크는 초기 모델S 좌석은 "돌덩이 같았다. 내가 앉아 본 좌석 중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테슬라의 품질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테슬라 차량 대부분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품질 관리 문제로 테슬라의 최신 모델인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추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소비자협회(Consumer Union)가 발행하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테슬라가 출시한 4가지 모델 중 모델3에 대해서는 '추천'을 제시했으나 이마저 2019년 초 철회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페인트칠에 머리카락이 섞여 있었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