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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위스 은행 UBS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아시아 기업들을 '배터리 픽' 종목으로 꼽았다.
UBS는 전 세계가 100%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2040년이면 글로벌 운행 차량 중 80%가 전기차가 되고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6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테슬라의 '수퍼 차저'(Super Charger) 급속 전기차 충전소. 테슬라 수퍼차저는 4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테슬라(NASDAQ: TSLA)의 공격적 비용 절감에서 드러났듯이 배터리 부문 공급망 비용은 대폭 줄어드는 반면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 선두주자들의 자리를 빼앗을 잠재력이 강한 아시아 기업들이 굉장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는 배터리 부문 유망 종목으로 한국과 중국 기업들을 꼽으며, 이들 종목의 주가가 30% 이상 뛸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UBS가 우선적으로 꼽은 종목은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UBS는 이들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럽에서는 배터리 공급 부족이 예상되지만, 이는 오히려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성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테슬라 협력업체인 LG화학이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3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주가가 4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2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UBS는 양 종목 모두에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추세는 창신신소재(Yunnan Energy, SHE: 002812)와 선도지능(Wuxi Lead, SHE: 300450) 등 중국 업체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UBS는 양 종목에 '매수' 의견을 내고 창신은 주가가 33%, 선도지능은 31%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UBS는 2025년이면 전기차와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 가격이 같아져,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