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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 진출한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5:01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15:01

SiC 전력반도체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에 33.6% 지분 투자
전기차 급성장 따라 SiC 전력반도체 2030년 100억 달러 시장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발전, 5G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그룹 내 웨이퍼 및 반도체 사업과 시너지 통해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투자전문회사 SK㈜가 첨단소재 분야 핵심 영역이자 전자기기,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필수 부품으로 시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는 차세대 핵심 부품∙소재인 SiC 전력반도체 분야의 국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1.01.28 sunup@newspim.com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과 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하는 등 내구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2018년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의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가 최초 양산 적용된 이후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해 기술 장벽이 높고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가전, 5G 업체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의 소수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첨단소재 분야 중에서도 기술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고객 맞춤형 소량생산 방식으로 형성된 시장 특성상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이 밑바탕되어야 하고, 고온 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도 필수적이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 및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0년 약 7억달러에서 2030년 약 1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기차, 수소차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발전 등 친환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첨단 소재이자, 5G 통신 중계기 전원 등 디지털 기반의 4차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SiC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가 투자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기술력과 생산성 측면에서 국내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10년 이상 SiC 전력반도체 개발 경력을 갖고 있는 R&D 전문가를 주축으로 설립되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특허 23건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1.01.28 sunup@newspim.com

고온(高溫)공정이 적용된 생산라인 등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도 예스파워테크닉스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실리콘(Si)반도체와 갈륨비소(GaAs) 반도체에 이어 3세대 반도체로 평가되는 SiC전력반도체는 실리카(SiO2)와 카본(C)등 소재 특성상 강도가 높아 고온 공정을 통한 생산이 필수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포항에 100mm 및 150mm 혼합 생산 기준, 전기차 약 14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연산 최대 14,400장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SK㈜는 연구개발 지원 및 설비 증설 투자 등 예스파워테크닉스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내 반도체 및 웨이퍼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기존 1~2세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었다면,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친환경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실천을 가속화하는 한편, SiC 전력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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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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